취업은 인도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의 공통된 주요 관심사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이유없이 계속 우울감을 유발하는 취준생 스트레스 혹은 취업 스트레스 등 다양한 종류의 부작용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도의 글로벌 요가 연합(Global Yog Alliance)회장 고팔 지(Gopa Ji) 박사는 취업과 스트레스를 일타양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글로벌 요가 연합과 한국희 협력을 통해 양국의 젊은이들에게 건강을 통한 부를 창출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통해 부를 창출하는 이 독특한 체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고팔 지 박사는 먼저 인도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인간과학인 요가와 아유르베다의 기초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두 가지 별개의 과학이지만 모두 수천 년 동안 시작된 동일한 베다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 베다 경전에서 탄생된 이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건강하고 균형 잡히도록 되도록 돕는 동일한 기본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요가가 마음, 몸, 영혼의 조화를 다루는 반면, 아유르베다는 식단과 생활 방식의 변화를 통해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본다.
(인도=한류엔뉴스통신) 글로벌 요가 연합(Global Yog Alliance)회장 고팔 지(Gopal Ji)박사 [사진 출처=글로벌 요가 연합 페이지 캡처]
고팔 지 박사에 따르면, 글로벌 요가 연합에서는 이 잊혀져 가는 가치들을 체계적으로 재결합 및 재통합하는 혁신을 베딕 건강 센터(Vedic Wellness Centre)를 통해 이루고자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는 베딕 건강 센터의 요가 및 아유르베다 선생님들이 먼저 ‘완전한 건강’을 갖길 제안하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이 잘 수양 되어야 차후 다른 이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과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팔 지 박사는 이 베딕 건강 센터의 국제 교류 발전에 있어 한국을 선두주자로 선발 했다. 한국과 인도는 양국 간 굉장히 긴밀한 이해 관계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2천 년 전에 인도의 아요댜(Ayodhya)공주 허황옥이 한국의 김수로 왕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굉장히 유명한 전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국 사람들은 이미 유전적으로 한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즉, 한국과 인도 양국에 글로벌 요가 연합의 베딕 건강 센터를 설립하고, 또한 훈련자들을 위한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건강을 통한 부의 창출’ 개념이다. 현재 사회에는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훈련자들은 여기에서 학습한 내용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시 가르쳐줌으로써 건강과 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인도=한류엔뉴스통신) 2019년 글로벌 요가 연합 대표단 방한 시 인도 지역 신문에 기재된 기사 자료 [사진 출처=고팔 지 박사 제공]
고팔 지 박사의 베딕 건강 센터에 대한 구상은 구체적이다. 양국간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를 위해 한국어로 교육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언어는 소통의 다리 이다. 한국인들은 영어를 이해 하고 일부는 힌디어를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인도 교육자가 한국어 교육을 받으면 한국 훈련자들에게 더욱더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설명을 원활하게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다소 광활한 발상으로 보이지만, 사실 건강이란 것 자체가 모든 세계에 있어 최고의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싶어하고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싶어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질병에 걸리지 않기를 갈망합니다. 베딕 건강 센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고팔 지는 베딕 건강 센터가 취업 기회뿐만 아니라 한국과 인도 양국 사람들을 연결해 주면서 건강과 행복을 전달하는 중심으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팔 지 박사는 한류의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베딕 건강 센터에서 한국 화장품과 인도 아유르베다의 공동 연구 및 개발도 진행하고자는 뜻을 밝혔다. “제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한국의 화장품시장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같은 경우 자연적인 방법으로 개선시키는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요가 및 아유르베다와 굉장히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베딕 건강 센터를 설립한다면 글로벌 요가 얼라이언스가 한국과 다양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 됩니다.”
(인도=한류엔뉴스통신) 인도 전(前)육군참모장, 인도행정공무원단(IAS) 우타르 프라데쉬 주(州) 국가보건부 임원, 주인도 미얀마 대사, 노이다 필름 시티 설립자 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담화를 나누고 있는 고팔 지 박사 [사진 출처=한류엔뉴스통신]
그렇다면, 고팔 지 박사는 어떻게 이런 구상을 하게 된 것일까?
인도의 일곱 번째 대통령인 지아니 자일 싱(Giani Zail Singh)에게 “Yog-Siromani(직역: 요가계의 황관에서 제일 빛나고 큰 보석)”, 그리고 1966년 인도의 총리직을 대행했던 굴자릴랄 난다(Gulzarilal Nanda)로부터 'Yog-Ratan(직역: 요가의 보석)'이라는 위대한 칭호를 받은 고팔 지 박사는 인도의 전통적인 요가 가문 출신이다.
그의 부친이자 요가 스승인 요가차르야 댠 다르 지 하하라즈(Yogacharya Dhyan Dhar Ji Haharaj)는 아요댜 지역에서 저명한 요가 스승의 제자로서 몇 년간의 훈련을 완수 한 후 뭄바이(Mumbai)로 향해 세 개의 요가 협회를 세워 인도의 문화를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치며 계승시켰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 통치하에 있었는데, 영국인들은 그의 부친이 인도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인 인도 사상과 문화를 가르치는 것을 반식민 운동으로 여겨, 수행원들을 파괴하고 그를 독립운동자라는 명목으로 수감시켰다. 후에 1947년 인도가 독립하게 되자, 고팔 지의 부친은 뭄바이에서 델리(Delhi)로 돌아왔고, 델리의 야무나(Yamuna) 강 옆에 새로운 요가 수행원을 세워 요가 훈련과 교육을 하며,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가르쳤다.
델리에서의 첫 수업은 델리의 역사적인 명소로도 알려진 레드포트(Red Fort) 맞은편에서 시작되었다.
고팔 지 박사의 요가 수련은 굉장히 어린 나이인 4살부터 시작되었으나, 부친의 지속적인 가르침 아래 그는 점진적으로 전문적이고 어려운 요가 동작들을 마스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요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델리의 고빈드 발라브 맨트 병원(Govind Ballabh Pant Hospital)에서 요가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의사와 과학자들의 지도 하에 많은 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요가 여정을 정식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후에는 인도 중앙 정부 청소년체육부(Ministry of Youth Affairs & Sports )산하의 국가 서비스 계획(The National Service Scheme)의 사회 부문에 합류하여 24년 간 공직을 맡아왔다. 고팔 지 박사는 이 경험을 통대로, 정부에서 퇴임 한 후 현재 인도의 광대한 젊은이들에게 요가를 훈련 교육과정으로서 소개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인도=한류엔뉴스통신) 인도에서 존경받는 요가 스승인 고팔 지는 다양한 행사에 초청되어 요가와 아유르베다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사진 출처=한류엔뉴스통신]
고팔 지 박사의 요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인도 교육부에서는 요가를 대학교의 전문 과정 중 하나로 승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국제적인 요가 협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고팔 지 박사는 2010년에 글로벌 요가 연합을 설립한 후 ‘요가 및 아유르베다 교육 및 양질의 교사 제공’, ‘국제 요가 세미나 조직’ 그리고 ‘인류를 위한 요가 요법과 아유르베다 연구’라는 철학을 갖고 지금까지 요가와 아유르베다를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의료만으로는 인도뿐 아니라 세계에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가와 아유르베다가 함께한다면 다양한 문제와 질병을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요가 연합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김수로 왕과 허황옥 공주의 전설을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민지배의 아픔을 갖고 있는 한국과 인도. 인도의 글로벌 요가 연합의 회장 고팔 지 박사는 이제 한국과 인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를 통해 두 나라 국민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도 선물하고,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